임신초기부터 난소에 약 6cm 크기의 난소물혹이 발견되어 경과관찰을 한 산모분입니다.
수일전부터 시작된 좌측 하복부 복통을 주소로 병원을 오셨는데 초음파상 혹이 더 커진 양상이며 그 부위에 압통 및 반발압통이 관찰되었습니다. 난소 낭종의 염전(혹이 꼬이는 것)이 의심되어 응급으로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임산부 복강경 수술은 마취 자체 및 복강경 수술 자체가 산모 및 태아에게 여러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고난이도의 마취 및 수술 능력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가능한한 마취는 짧게 수술도 최소한의 조작으로 마무리 하여야 산모 및 태아에게 수술과 마취로 인한 영향이 최소화 되기 때문입니다.
이 산모분도 복통이 심하여 바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시행시 이미 좌측 난소와 나팔관은 세바퀴 정도 꼬여 혈액 순환이 안되는 채로 괴사가 되어있었습니다. 안전하게 제거한후 신속히 수술을 마무리하여 수술은 30분만에 잘 끝났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에 상태를 관찰한 후 병실로 올라가셨는데 병실에서는 이미 복통이 소실된 상태로 산모분은 아주 편안해 하셨습니다.
수술후 산모 및 태아는 건강한 상태로 잘 퇴원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