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7-08 21:25:10
 
[시그널] 한라 3세 인수한 '윌비에스엔티' 승계 지렛대 되나
 글쓴이 : 피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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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PE, 지난 5일 1700억에 SPA 체결정몽원 회장 두 딸 로터스PE 지분 100% 보유한라측 "투자 사업 강화"···신사업 진출 염두[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2년 7월 8일 15:15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윌비에스엔티로고/사진제공=윌비에스엔티한라그룹이 반도체 부품·장비 기업인 윌비에스엔티 인수를 완료하면서 처음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라가 그간 주력해 온 자동차 부품업에 반도체 사업을 추가해 수익 다변화 효과를 노리는 한편 윌비에스엔티를 통해 3세 승계나 상속 재원을 마련하려는 포석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로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 5일 웰비에스앤티 지분 100%를 1700억원 가량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로터스PE는 정몽원(67) 한라그룹 회장의 장녀 정지연씨와 차녀 정지수씨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족회사다.로터스PE가 인수한 윌비에스엔티는 한라그룹의 주력인 만도(204320)와는 다른 산업군에 속한 회사다. 반도체 제조 장비에 쓰이는 리테이너 링(Retainer Ring)과 디스플레이용 부품 테프론씰, 리프트핀 등이 주력 제품이다. 리테이너 링은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모품이다. 윌비에스엔티는 수입 의존 제품이었던 테프론씰과 리프트핀을 국산화하는 데 기여해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윌비에스엔티는 지난해 매출 646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한 만큼 소부장 업체인 윌비에스엔티 실적 성장도 지속될 전망이다. 윌비에스엔티는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인 ‘협성회’와 하이닉스 협력회사 모임인 ‘하이닉스협의회’ 소속이기도 하다.한라그룹은 자동차 부품 사업이 핵심인데 반도체 기업을 인수한 데 대해 IB업계에선 3세 승계나 상속 재원 마련 등과 연계하는 시각이 상당하다. 실제 윌비에스엔티 인수 구조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한라홀딩스(060980)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 1408억 원을 보유해 윌비에스엔티를 직접 인수할 여력이 있었지만 로터스PE가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의 출자자(LP)로만 참여했다. 윌비에스엔티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집행하면 고스란히 지연씨와 지수씨의 승계 재원이 되는 구조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추후 한라홀딩스가 반도체 사업을 직접 나서 확대하기 위해 윌비에스엔티를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윌비에스엔티가 수년째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이번 인수가(1700억원) 보다 상당히 높은 몸값이 벌써부터 거론되기도 한다. 로터스PE를 지배하고 있는 지연씨와 지수씨 입장에서는 배당 뿐 아니라 회사 매각 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한라측이 월비에스엔티의 인수 구조를 복잡하게 짠 것을 놓고는 정 회장이 두 딸에게 기업을 물려주거나 상속을 하는데 준비가 미흡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 회장은 그간 그룹의 주축인 만도 재인수에 사활을 걸고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승계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지연씨와 지수씨는 2010년대 옛 만도(현 한라홀딩스) 지분을 꾸준히 매입했지만 지분율이 각각 0.01%, 0.02%에 불과하다. 상속세를 부담하면서 정 회장 지분을 물려받거나 지분 추가 인수에 나서려면 다른 수입원이 필요한 실정이다.한 IB 업계 관계자는 “한라그룹은 로터스PE를 통해 한국자산평가를 인수하고 계열사로 한국리츠운용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면서 “승계 작업 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금융업을 비롯한 신사업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한라그룹은 1962년 설립된 현대양행을 모태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故) 정인영 명예회장이 설립했다. 이후 정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원 회장이 1997년 경영권을 승계해 2세 경영에 들어갔으며 외환위기 여파로 2000년 외국계 사모펀드(PEF) 선세이지에 매각했다가 2008년 재인수한 만도가 그룹 대들보다. 만도는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전장부품 업체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는 등 미래차 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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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8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 남문 앞에서 조선소 하청노동자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금속노조 제공)© 뉴스1(거제=뉴스1) 강정태 기자 =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37일째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8일 하청 노동자들을 돕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대우조선 원청 노조 간의 대규모 맞불 집회가 열렸다.민노총은 대우조선 밖에서 하청노동자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원청 노조인 대우조선현장책임자연합회(현장연합회)는 사내에서 하청 노동자 불법파업 중단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양측은 각각 결의대회 후 행진으로 대우조선 서문에서 만났으나 대우조선 측에서 양측 사이에 가림막을 설치해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다만 민노총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있는 사이 현장연합회에서 사내에 있는 하청 노동자들의 농성천막을 철거하면서 실랑이가 있었다.이날 민노총 결의대회에는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과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등 경찰 추산 민노총 조합원 3500여명이 참여했다.양 위원장은 “조선 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은 조선업 불황을 이유로 삭감된 30%의 임금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며 “차별 없는 노동권과 질 좋은 일자리를 쟁취하기 위한 민주노총 투쟁의 최전선이 이곳”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우조선해양 원청 노조인 대우조선현장책임자연합회가 8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 사내에서 하청노동자 불법파업 중단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대우조선 제공)© 뉴스1현장연합회 결의대회에는 대우조선 생산직원, 사무직원 등 경찰 추산 3500여명이 오후 근무를 중단하고 사내에 모였다.이들은 ‘1만명의 생계를 위협하는 하청지회 불법 파업 중단하라’ ‘하청지회 불법점거, 대우조선 구성원만 죽어간다’ 등의 현수막을 들고 사내를 돌며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 중단을 요구했다.원·하청노조가 소속된 민주노총 금속노조 관계자는 “파업이라는 수단 자체가 생산을 멈춰 회사 쪽에 피해를 입혀 압박을 가하는 헌법상 보장된 수단”이라면서 “이 노노갈등을 누가 만들었느냐, 상황을 해결하지 않고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며 대우조선과 대우조선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6월2일부터 Δ임금 30% 인상 Δ상여금 300% 인상 Δ노조 전임자 인정 Δ사내 노조 사무실 지급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하청지회는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1도크를 점거, 22일에는 하청지회 부지회장이 도크 내 가로·세로·높이 1m의 철 구조물을 만들어 입구를 용접하고 자신을 스스로 가뒀다.이로 인해 대우조선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배에 물을 채우는 진수작업이 중단됐고, 현재 진수 지연에 따라 매출 감소와 고정비 손실로 3000억원이 넘는 손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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