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이유진(가명)씨가 지난달 21일 서울 노원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결혼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제공
스물여섯 동갑내기로 결혼을 앞둔 김도현·이유진(가명)씨는 각각 위탁가정과 조부모 슬하에서 성장한 자립준비청년들이다. 적금을 들고, 예산을 촘촘히 짰음에도 결혼을 준비하는 데는 예상보다 큰 비용이 필요했다. 부모의 도움 없이 결혼을 준비하려니 막막함은 한층 배가 됐다.
그런 이들에게 사단법인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센터장 김옥란)와 헤세드플랜(이은주 대표)이 손을 내밀었다. 고립은둔청년과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돕
바다이야기오리지널 는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는 그동안 결혼을 앞둔 청년 커플을 위해 웨딩 촬영을 지원하며 따뜻한 동행을 이어왔다. 부모의 경제적 지원 없이 결혼을 준비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마주하는 현실적인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다. 김씨 커플은 세 번째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최근 무사히 웨딩 촬영을 마쳤다.
이들 커플은 8일 국민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결
쿨사이다릴게임 혼 준비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이 컸는데, 이번 지원을 통해 중요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큰 힘이 됐다”며 “단순한 촬영 지원을 넘어 많은 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느낄 수 있었던, 한 줄기 빛과 같은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어 “값진 경험을 선물 받은 만큼 다른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나누며 서로를 존중하고, 작은 일에도 웃음을 나누는 따뜻
한국릴게임 한 가정을 꾸려가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대학 1학년 시절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 뒤 사랑을 키워왔다. 비슷했던 삶의 궤적은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기반이 됐다. 학창시절 위탁가정 부모와 다른 성을 쓰는 자신을 친구들에게 숨기고 싶었던 아픔부터 결혼을 준비하며 친부모의 공백을 절감한 최근까지. 이들은 오히려 그런 점이 서로를 더
체리마스터모바일 돈독하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현재는 나란히 사회복지사의 길을 걸으며, 어린 시절 자신들이 받았던 도움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 신랑 김씨는 “어린 시절 도움을 받으며 자란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했고, 신부 이씨 역시 “어린 시절 사회복지사의 따뜻한
사이다쿨접속방법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며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전했다.
김옥란 센터장은 “어린 시절의 결핍을 사랑으로 채워가며 타인에게 온기를 전하는 어른으로 성장한 두 청년의 새 출발을 축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서로의 든든한 가족이 되어주기로 한 두 사람의 용기 있는 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웨딩 촬영을 총괄한 이은주 대표도 “청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평생에 한 번뿐인 소중한 추억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가진 전문성으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보호종료 이후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자립준비청년들은 고립 위기에 처한다. 이들을 위한 생애주기별 돌봄과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김센터장은 “한 번의 이벤트성 지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장학금, 결혼, 출산 이후까지 공동체적으로 연결해 주고 싶다”며 “청년들에게는 두려움 없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가까이서 안내하고 이끄는 ‘어른의 멘토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결혼이라는 큰 삶의 전환점 역시 또 하나의 높은 허들인 만큼, 그들이 건강하게 하나의 가정을 이뤄나가도록 지속해서 도우려 한다”며 “크리스천 어른들이 나서서 시작점을 만들어 주고 생애주기별로 응원하는 구조로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사역을 통해 교회에 대한 불편한 인식을 환기하고, ‘그래도 살 만한 세상’이라는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제대로 하나님을 믿는 이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청년들이 그 의미를 잘 해석해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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